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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 이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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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 이용법

heynabba 2023. 4. 10.

요즈음 들어서 알로에가 부쩍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어 있습니다. 미용제로, 건강식품으로, 그 성가가 높아져 있는 알로에는 사실은, 집안에서도 키울 수 있는 식물입니다. 알로에를 정성껏 키워서 건강식품으로, 미용제로, 구급약으로 쓴다면 매우 보람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는 알로에의 특징과 효과, 그리고 기르는 방법, 사용법 등을 알아보기로 합니다.

 

 

알로에는 어떤 식물인가?

알로에는 식물학상으로 "백합과 알로에속인 다년생 상록 다육질초본"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잎살이 두꺼운 여러 해 살이 풀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알로에는 아프리카 일대와 아라비아 반도의 남해안 지역이 원산지이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가장 많이 자라고 있고 아프리카대륙 주위의 마다가스카르 섬, 소코트라 섬, 카나리아 군도 등에서도 많이 자라고 그 외에 중남미나 미국의 남부, 인도, 말레이시아, 일본의 서남부 등에 걸쳐 많이 자라고 있으며 이 지구상에 약 500여 종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온실 시설이 발달해서 온대지방이나 한랭한 지방에서도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그 종류가 많은 것과 같이 크기도 다양해서 키가 10센티미터 정도의 것에서부터 무려 20미터에 이르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알로에는 잎살이 두텁고 잎 가장자리에 톱니 모양의 가시가 있다는 점을 공통적인 특징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을에서 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적등색이나 노란색의 꽃을 피웁니다.

 

알로에의 역사

알로에는 아주 옛날부터 약용으로 쓰인 식물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4천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되는 이집트의 파피루스에 알로에의 효능이 적혀 있습니다. 기원전 4세기 경에 살았던 의성 히포크라테스도 임상치료제로 알로에를 썼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 시절에는 군용약으로 쓰였으며 절세의 미인이었던 클레오파트라 여왕도 알로에를 미용제로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로마시대의 의사인 디오스코리데스는 <그리스 본초>에 알로에의 26가지 효능과 조제법을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기독교 성경 『요한복음』에는 예수의 시체에 알로에와 몰약을 발랐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알로에는 아주 먼 옛날부터 인류에게 소중한 식물이었습니다. 동양에 알로에가 알려진 것은 언제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당나라 때의 시인 유우석이 알로에로 습진을 치료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그 이후 여러 한의서들에 알로에가 노회라는 이름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일본에는 16세기경에 선교사들이 아보레센스를 가지고 들어가서 따뜻한 지방에 심어 퍼트려서 일찍이 민간약으로 보급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조시대 광해군 때의 명의 허준이 만든 동의보감에 알로에가 처음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약전인 <대한약전>에는 1958년부터 지금까지 알로에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알로에가 본격적으로 소개되고 연구된 것은 1981년 경의 일로 <한국 알로에 연구회>(회장 김정문)가 조직되어 활발히 할동하면서부터입니다.

 

근래의 상황

알로에는 동서양에 걸쳐 긴 역사를 통해 인간의 질병을 치료한 식물이었지만 현대의학에 의해 조명을 받은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이전에는 자생지를 중심으로 주로 민간약의 수준에서 쓰이던 것이 지금은 세계 각 지역에 파급되어 정제된 자연건강식품으로, 또 화장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알로에의 종류

지구상에 있는 약 500여 종의 알로에 중에서 약용으로 쓰이는 것은 여섯가지 정도입니다. 약용으로 쓰이는 알로에도 약전 알로에와 생약 알로에로 나누어집니다. 여기서는 근래에 많이 알려진 생약 알로에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합니다.

 

알로에 아보레센스 (Aloe aborescence)

"작은 나무 모양"이라는 뜻을 가진 알로에 아보레센스는 원산지가 아프리카의 남 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주와 트랜스바알주, 그리고 로디지아 등지입니다. 아보레센스의 잎은 회녹색으로 길고 가늘게 자라고 줄기가 나무처럼 위로 뻗어갑니다.

재배를 하면 줄기 밑둥과 마디에서 새끼가 많이 돋고 삽목도 잘 됩니다. 비료를 잘 주고 관리를 잘하면 키가 2m가량까지 자랍니다. 아보레센스의 맛은 쓰며 혈액순환촉진, 혈관개선, 심장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알로에 베라(Aloe vera)

'진실'을 뜻한다는 알로에 베라는 북아프리카, 인도, 아라비아, 카나리아 군도 등이 원산지이며 현재는 미국의 텍사스주나 플로리다주,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대규모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베라는 짧은 줄기를 둘러싸고 12~ 16 장의 두꺼운 잎이 다발 모양으로 돋아납니다.

잎의 길이는 50~60cm 정도이며 큰 것은 하나의 무게가 1kg 정도 나가며 한 포기의 무게가 10kg 가까이 나가는 것도 있습니다. 베라는 잎살이 두터워서 옛날부터 약용으로 가장 널리 애용된 품종으로 위궤양 등의 소화기 질환에 대한 치료효과와 피부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가집니다.

 

알로에 사포나리아 (Aloe saponaria)

알로에 사포나리아는 남 아프리카 일원이 원산지이며 미국의 하와이나 플로리다주 등지에서 민간약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알로에 사포나리아는 알로에 가운데서 중형에 속하는데 줄기는 매우 짧고 잎살이 두터운 것으로 키는 50cm가량 자라는데 녹색의 바탕에 횐 반점의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포나리아는 약성이 순해서 알로에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으므로 다른 품종의 알로에에 과민한 사람들에게 알맞습니다.

 

알로에의 성분

알로에가 놀라운 효과를 보이자 세계의 많은 의약 연구인들이 알로에의 성분을 꾸준히 분석하고 연구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겠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알로에의 유효 성분만 해도 알로인, 알로에 에모딘, 알로에틴, 알로에 울신, 알로미친을 비롯해서 60여 가지가 됩니다. 알로에에 들어 있는 이 많은 성분들이 제각각 효능을 발휘하거나 여러 성분들이 연합하여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알로에는 어떤 작용을 하는가

알로에는 여러가지 신비한 약리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약리작용들은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혈액순환을 개선시킨다. 둘째, 세포액을 개선시키고 체내의 유독물질을 분해한다. 셋째, 직접살균과 함께 전신의 항균능력을 강화하여 내병력을 길러준다. 넷째, 신체의 정상세포로 하여금 동질세포를 형성케 하는 능력을 부여한다.

 

알로에의 사용법

생약 알로에 3종인 아보레센스와 베라, 사포나리아 중 어떤 것을 쓸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이 중요한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보레센스는 순환기의 질환에 효과가 뛰어나고 베라는 위장병과 피부질환에 잘 듣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아보레센스와 베라를 병용하면 대개 무난하고 치유율이 높습니다.

 

류머티스 관절염, 당뇨병, 각종 염증, 알레르기 등의 경우에 이 둘을 병용하면 효과를 나타냅니다. 알로에는 적어도 3년 이상 성숙한 것 중에서 햇볕을 가장 많이 쪼이고 유기비료로 재배된 것이라야 좋은 약효를 나타냅니다. 아주 어린것이나 웃자란 것은 효험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알로에의 사용량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나 일반적으로 아보레센스는 2cm 내외를 잘라서 가시만 떼어내고 매 식후에 껍질채 씹어서 먹습니다. 설사기가 있으면 양을 줄이고 무난하면 더 늘여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베라나 사포나리아는 3cm 내외를 하루 4번, 공복 시에 복용하는데 껍질은 모두 벗기고 속의 젤리질만 먹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아보레센스 분말은 찻숟갈로 한 숟갈을 하루 3회에 걸쳐서 식후에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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